열쇠에 살고 열쇠에 죽는다
by 제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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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러블 | 2008/12/31 23:59 | Engraved Gap -인사 | 트랙백 | 덧글(16)
Happy Birthday to ME
오늘이 생일입니다~
저희 집안이나 저나 그다지 이런 날을 챙기는 편은 아니라서 그냥 올해도 얼렁뚱땅 넘어가볼까 생각했습니다만은...오늘 하루쯤은 좀 쉬었다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게으른 마음에서 컴 앞에 앉아봤습니다. 이 포스팅만 하고 바로 또 나가봐야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메신저에 접속했더니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어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ㅠㅠ
그냥 뚝딱 포스팅만 하기엔 좀 그래서 무엇을 그릴까 하다가...그림쟁이들은 할래야 도저히 민망해서 못한다는 자기 그림체로 자기 그리기...라는 만행을 저질러보았습니다...orz 복장은 대충 오늘 학교에 입고 갔던 것으로... 아니 근데 이거 진짜 부끄럽네요 으악;;; 옆에 거울이 없는 게 다행이야...그래도 생일이니까 오늘만큼은 스스로를 용서해도 괜찮겠...지요...ㅠ,ㅠ 2D는 원래 위대한 법이니까!!(??)
아무튼 넵 이걸로 올해도 무사히 한 살을 더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저와 인연을 맺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함께 4월 8일에 태어나신 다른 모든 분들께도 생일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내년 생일까지도 건강할게요!

by 제러블 | 2008/04/08 17:59 | Looking Glass -잡기 | 트랙백 | 덧글(25)
[정보] Key 완전신작시동? Rewrite(리라이트) 공개!
요즘 아무리 방치 이글루라지만 이것만은 뭐라도 제때 말을 좀 꺼내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억지로 컴퓨터 앞에 들러붙어 글을 써봅니다. 시간관계상 감사한 코멘트들의 리리플은 나중으로.ㅠ_ㅠ

네 거짓이 아니라고 판명된 지 하루 이상이 지난 정보라서 지금쯤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나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4월 1일 Key사 홈페이지에 완전신작시동이란 문구와 함께 Rewrite라는 프로젝트가 공개되었네요. 마에다씨가 시나리오전선을 빠지고, 토노가와씨만으로 어떻게 사람들의 이목을 끌까 궁금했습니다만, 이런 의외의 스탭진으로 뒤통수를 쳐주다니 대체 누가 생각한 건지 참 충격 주는 데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아, 마에다씨건 용기사씨건 로미오씨건 셋다 선수구나.
사실은 저도 4월 1일 공개되었다길래 당연히 낚시일 줄 알았습니다만, 진짜라니...리버가 발매된 지 벌써 한참이나 지났기 때문에 드디어 프로젝트가 공개되었다는 것이 일단은 기쁩니다. 말했던 대로 정말로 착실하게 진행중이었던 모양이군요.

다른 모든 분들도 그러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저 역시 저 페이지가 뜨자마자 살펴본 것은 스탭진이었습죠. 결과 (일단 시나리오쪽의 충격은 접어두고) 개인적으로는 더할나위없이 만족. 특히 배경 담당의 토리노씨는 퇴사 이야기가 언뜻 들려왔었기 때문에 사실여부를 알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당당히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몹시 기뻤습니다. 아 음악쪽은 그냥 닥찬양해야죠.

리버에서 다소 비중이 적던 히노우에씨는 이번에는 메인인가 보군요. 캐릭터 원안/원화 쪽에 Na-Ga씨의 이름이 없는 걸 보면 이번에는 정말로 이타루 온리인 걸까 싶기도 하고. 사실 Na-Ga씨의 비중이 컸던 리틀 버스터즈를 보면, 작품 자체와 Na-Ga씨의 그림이 상당히 어울렸기 때문에 분위기가 살았습니다만, 이번 작품은 어떨까요. 하기사 시나리오의 컨셉이 완성된 상태에서 원화가를 결정했을 테니 그 점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요. 클라나드 시절의 히노우에씨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비단 저뿐만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변화한 이타루 리얼리티는 또 그것대로 작품의 맛을 살려주길 바라봅니다.

여기저기서 충공깽 소리가 들려오는 시나리오 파트는 아...솔직히 저도 같은 심정. 정말로 이렇게 나올 줄은 상상도 못 했기 때문에, 하루가 지난 아직도 약간 벙 쪄 있습니다. 무려 다나카 로미오씨와 용기사07씨를 데려올 줄이야.
저는 다나카씨와 용기사씨가 쓰는 시나리오에는 정통하지 않습니다. 플레이해 본 다나카씨의 작품이라곤 단 세 개 뿐이고, 용기사씨의 작품은 달랑 쓰르라미 시리즈 하나. 그렇기 때문에 그 분들의 스타일을 지금까지의 Key의 노선에 맞춰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지식은 없지만......지금 생각나는 의문은 딱 하나 있네요. "Rewrite는 최루게인가?" 이 의문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읽어온 그 분들의 텍스트를 생각해 보면 글쎄요...살짝 아리까리합니다. 토노가와씨와 다나카씨는 그렇다쳐도 용기사씨와 밸런스를 맞춘다고 생각하면 조금 미심쩍기도 하고.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일단 받은 인상은 그냥 대놓고 판타지군요. 어이...그래도 ONE 시절부터 리버까지는 이렇게 티나지 않았어...언뜻 보면 전부 무난한 학원물 같은 인상도 주잖아...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엔 아무런 위장도 없이 정말로 판타지 삘. 저 옷이 현 일본의 교복이라느니 저 나무가 실은 자기 동네 오래된 나무라느니 말하는 사람은 없을 거 아냐...게다가 카피 문구는 '고쳐 쓸 수 있을까. 그녀의, 그 운명을.' ...이미 현실은 물 건너갔고 현실에 스며든 비현실이냐, 아니면 완전한 비현실이냐의 이중택일만 남았네요...
지금까지 비현실 위에 모든 작품을 구축해 왔던 Key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제 슬슬 완전히 독자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본격적인 판타지물을 하나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해 왔습니다만 아무래도 조금 너무 붕 날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엔 Key 존속을 건 중요한 실험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개인적으로는 이런 새로운 느낌의 시도도 괜찮은 느낌입니다.

리틀 버스터즈에서 토노가와씨가 맡았던 캐릭터는 코마리와 유이코였지요. 둘 다 최루라고 보기보다는 의외성, 뒤통수, 분위기 반전의 요소가 많았던 스토리들이었고(특히 유이코가 그랬죠), 이런 토노가와씨가 메인 시나리오 줄기를 담당하게 된다면 그런 요소들 역시 보다 빅 스케일로 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뒤통수나 분위기 반전 등의 요소를 순수하게 놓고 보면 용기사씨의 쓰르라미 시리즈와도 약간 매치가 되는 것도 같고 안 되는 것도 같고. 다나카씨의 경우도 그렇죠, 요즘 유저들에게 다나카씨를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면 크로스채널이란 답이 가장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만, 이것도 유저 입장에서 살펴보면 상당히 스위치가 왔다갔다하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단 어떻게든 통하는 구석은 있는 세 사람이겠지만, 이게 Rewrite라는 작품에 어떤 키워드를 가지고 어떤 느낌으로 나타날지가 관건인데, 공개된 로고를 보면 어라, 저것은 톱니바퀴 모양의 시계...? 자세히 보면 로마 숫자가 보여요. 카피문구도 '고쳐 쓸 수 있을까'. 그렇다는 것은 약 90%의 확률로 이 작품의 키워드 중 하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는 것이 첫 추측. 그것을 기준으로 보면 타임 리프라든지, 평행세계라든지 하는 요소도 잔뜩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렇기만 하다면 셋다 물 만난 물고기가 될 텐데(마에다씨가 있었다면 마에다씨 역시도). 하지만 그런 요소는 요즘은 너무 흔하니까요. 분명 아직은 유저가 상상하기 힘든 커다란 키워드가 숨겨져 있겠지만, 일단은 설정에 따라 셋 다 십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컨셉이 될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슬쩍 느낀바를 말해 보자면...다나카씨와 용기사씨를 정말로 무슨 생각으로 투입한 건지 전 정말로 감이 잡히질 않네요. 전 사실상 이번 기획을 토노가와씨가 맡았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Key의 새 주력은 토노가와씨일 터. 그런데도 토노가와씨보다 몇배는 더 네임밸류가 있는 두 사람을 한꺼번에 초빙하는 것은 조금...벌써부터 토노가와씨가 인기 쪽에서 좀 관광을 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마지않습니다.(...) 이번 신작에서 토노가와씨의 시나리오가 돋보이지 않는다면, 원래 Key의 일부가 아니었던 두 사람만의 듀엣 무대가 되어버릴 테죠. 그렇다면 이 작품이 과연 Key의 작품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인가, Key의 향후를 기대하던 팬들에게 납득받을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과 불안이 조금 들고 있습니다. 물론 공인된 시나리오라이터들이 공인된 스탭들과 함께 공인된 회사에서 작품을 내 준다는 것은 Key의 팬이라는 입장을 떠나 순수히 미소녀게임 유저의 입장에서 기뻐해야 마땅할 일이지만...이렇게 되면 지금껏 울타리를 두른 채 혼자 커오던 Key라는 회사의 경계는 허물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시나리오 쪽에서 이미 이런 경우가 일어났으니(사실상 리버에서 이미 음악 측면을 통해 이러한 변화가 엿보였었죠) 추후엔 외부 원화가의 초빙이라든지 하는 경우도 일어날지 모릅니다. 고정적인 인재들만으로 구성돼 있던 지금까지의 Key는, 이제 정말로 볼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일단은 마음을 비우고 좀더 정보가 공개되는 그날까지 기다려보렵니다. 어쩌면 제 추측이 모조리 빗나가 이 글은 순전히 뻘글이 될지도 모르는 노릇이지만(...) 뭐 그건 그것대로 좋다는 셈 치고. 신 프로젝트 기동, 끝까지 탄탄대로이기를 유저의 순수한 마음으로 기대 및 응원해봅니다.
by 제러블 | 2008/04/03 15:10 | Opened Glows -정보 | 트랙백 | 덧글(10)
[번역] 리틀버스터즈 -Refrain 上
LB_06_6001.zip

크게 上中下로 나눠놓고, 中파일 작업이 50%를 초과한 현시점에서 느지막하게 올려봅니다. 뭐랄까 이건...정말로 자기만족을 위해서 하는 것이기도 하고, 리프레인의 재탕은 맘 편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번역들과 비교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보니 나름대로 신경쓰고 있어요. 이제는 거의들 ColdLeaf님이 작업하신 기존의 번역으로 완클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혹여나 이런 개인적인 번역물이라도 사용해 주실 분이 계시다면 저는 기쁠 겁니다^_^
(※오역/오타 신고 감사히 받습니다! ※별거아닌 스크롤 압박 주의! ※무단전재 금지!)

p.s.-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T모님께서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근에야 약 3개월 반 전 배포된 T님의 작업본을 보고 심란해진 마음에 이곳에 짧게나마 말씀 올리는 바입니다. 일개 취미에 지나지 않는 번역이고, 떳떳하지 않은 것이라도, 제가 애정을 가지고 시간을 쏟아 친 문장들입니다. T님의 이름이 걸린 작업본에서 대체 역자가 누구인가 싶을 정도로 대량으로 보이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조처를 요구드리며,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본 이글루 우측에 기재된 메일 혹은 메신저로 연락 바랍니다.